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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삼성전자 회장과 통화…그들은 뭘 하는지 안다"

산업 일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소통하며 양사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향후 반도체 생산 계획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한 이용자의 지적에 답글을 달았다.이 엑스 이용자는 머스크가 지난 27일 올린 "삼성은 테슬라가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합의했다"는 글을 공유하면서 "삼성은 그들이 무엇에 사인했는지 전혀 모른다"(Samsung has no idea what they signed up for)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머스크는 답글에서 "그들은 안다"(They do)라고 한 뒤 "나는 실제 파트너십이 어떤 것일지 논의하기 위해 삼성의 회장 및 고위 경영진과 화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머스크는 그러면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양사의 강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테슬라와 165억 달러(22조7647억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머스크도 삼성전자의 대규모 파운드리 계약 발표가 나온 뒤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삼성전자의 계약 상대가 테슬라임을 공개한 바 있다.머스크는 당시 "삼성의 텍사스 대형 신공장은 테슬라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이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또 "165억달러 수치는 단지 최소액"이라며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높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2025.07.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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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나' 주목…트럼프 일가와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로 부상

가상화폐

가상자산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프로젝트 '에테나(ETHENA)'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상장 이후 한 달 만에 130%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일가의 전략적 매수와 더불어,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통과가 상승 기대감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코인마켓캡 기준 에테나는 전달 대비 130.92% 올랐다. 같은 기간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57.85%) 대비 2배 넘는 상승률이다.에테나는 지난 11일 업비트에 상장하면서 국내 투자자 관심을 받았다. 통상 업비트 신규 상장 소식은 단기 매수세 유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업비트 상승률 상위 코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에테나는 전날 기준 업비트 주간 상승률 상위 코인 2위(24.36%)를 차지했다.업계 2·3위 거래소 빗썸·코인원에도 이미 상장돼있다. 빗썸과 코인원은 각각 지난 2월과 4월 에테나를 원화 마켓에 상장했다.국내에 앞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에테나가 주목받은 계기는 트럼프 일가 매수 소식이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펼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관됐다는 점에서다.트럼프 일가가 추진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은 올해 초부터 에테나를 꾸준히 매입해 왔다. WLFI가 현재 보유 중인 에테나는 총 62억원(450만달러) 규모로 알려졌다.WLFI가 에테나를 선택한 배경은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프로젝트여서다. WLFI는 이더리움을 비롯해 디파이 인프라 관련 가상자산을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WLFI를 이끄는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역시 올해 한 공식석상에서 "우리 가족은 가상자산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있고 디파이를 믿는다"며 "이것이 미래의 방향"이라고 말한 바 있다.에테나가 유망성을 인정받는 이유는 또 있다. 이더리움 기반의 합성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e'를 발행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이기 때문이다.에테나 대표 상품인 USDe는 USDT, USDC 등과 같이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다. 하지만 미 국채 등 전통 자산을 담보로 하는 해당 스테이블코인과 다르게 가상자산을 담보로 가치를 유지한다.USDe 담보로 사용되는 가상자산은 주로 이더리움이다. 이용자가 이더리움을 에테나 프로토콜에 예치하면, 프로토콜은 해당 가치만큼 이더리움 선물을 매도(숏 포지션)한다. 이더리움이 하락하면 숏 포지션 이익으로 담보 손실을 메우고, 반대로 상승하면 담보 가치 상승으로 숏 포지션 손실을 상쇄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USDe 가치를 1달러에 맞춘다. 이를 델타(위험) 중립 전략이라고 일컫는다.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에 서명하면서 이더리움과 에테나가 동반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서 헤이즈 비트맥스 공동 설립자는 이를 예상하고, 최근 이더리움과 에테나 등을 동반 매수했다.온체인 애널리스트 엠버CN은 지난 25일(현지시간) X를 통해 "아서 헤이즈가 이날 복수의 거래소를 통해 100만 달러(14억원) 상당의 에테나를 매집했다"며 "그는 이번 사이클 내내 이더리움과 관련 생태계 토큰에 대해 분석하고 주도해왔다. 지난 12일 이후 총 1250만달러(174억원) 상당의 이더리움 및 생태계 토큰을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2025.07.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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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오픈AI, AGI 도달 이후도 기술공유 지속 추진…계약 재설정 협상 막바지

국제 경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인간 수준의 범용 인공지능(AGI) 달성 이후에도 핵심 기술 공유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존 계약 조건을 재협상 중이다. 두 기업은 오픈AI가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이라는 목표에 도달해도 MS가 오픈AI의 최신 모델과 기술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협상은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며, 몇 주 내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3명의 관계자가 말했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도 이달 초 열린 글로벌 재계 사교 모임에서 만나 이런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계약은 오픈AI가 AGI를 달성하거나, MS 등 투자자에게 총 1000억 달러의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하면 계약이 끝나는 2030년 이전이라도 MS가 오픈AI 기술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이런 조항이 당초 포함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픈AI가 기술이 성숙해질 시점에 독자 노선을 취할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MS는 오픈AI에 약 137억 5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오픈AI의 지적재산(IP)을 사용할 권리를 가진 최대 투자자다. 이번 협상은 계약 기간 이전에 MS가 갑자기 오픈AI 기술 접근 권한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진행됐다.오픈AI는 현재 MS와 공유하는 수익 배분 비율을 조정하고, MS의 IP 접근권도 재조정하기를 원하고 있는 반면, MS는 2030년 이후에도 오픈AI 기술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오픈AI는 MS가 받는 수익과 지분 규모에 따라 비영리 재단이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고, MS가 같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도 오픈AI가 고객들에게 독자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기를 원하고 있다.다만, 오픈AI는 수개월째 영리 기업 전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 전환을 위해서는 최대 투자자인 MS의 동의가 필요하다.전환이 연내 끝나지 않으면 또다른 투자사 소프트뱅크(SB)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축소할 수도 있다.최근 협상에서 MS는 오픈AI가 전환시 지분을 30∼35% 수준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MS와 오픈AI는 2019년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AI 열풍을 주도해 왔지만, 가정용 챗봇과 사무 생산성 AI 도구 등 같은 고객을 두고 경쟁하면서 갈등도 노출됐다.오픈AI의 경우 MS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른 기업들과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구축을 협의해 왔다.골드만삭스 분석가 카쉬 랑간은 "만약 이번 계약이 체결된다면 적어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장애물이 제거되는 셈"이라며 "양측 모두 이번 협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막대하다"고 말했다.

2025.07.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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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애플 신용카드 인수 협상 중…골드만삭스 대체 유력

국제 경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애플의 신용카드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애플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애플은 현 골드만삭스를 대체할 신용카드 사업 파트너로 JP모건을 선호한다는 의사를 JP모건 측에 전달했으며, 최근 몇 달 새 JP모건과 애플 간 논의가 빠르게 진전됐다고 WSJ은 전했다.양사 간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으며, 해결 과제들이 있어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골드만삭스가 보유한 애플 신용카드 자산을 JP모건이 인수하는 계약이 성사될 경우 미국 내 최대 신용카드 발급사로서 JP모건의 지위를 더욱 공고하게 할 것이라고 WSJ은 평가했다.골드만삭스는 현재 애플 신용카드 계좌와 관련해 약 200억 달러(약 27조8천억원) 규모의 판매신용(카드 대금)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애플은 골드만삭스와의 제휴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으며 최근 2년 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캐피털 원, 싱크로니 파이낸셜 등 대형 신용카드 발급사는 물론 핀테크 업체와 사모 대출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잠재적 인수업체들과 접촉해왔다.앞서 애플은 지난 2019년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신용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거액 자산가를 상대로 한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에 강점을 가진 골드만삭스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며 막대한 투자를 해왔지만, 손실 규모가 불어나면서 소매금융 부문을 대거 축소한 바 있다.

2025.07.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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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세전쟁 90일 추가 유예 논의…트럼프 승인만 남았다

국제 경제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의 휴전 조치를 90일 연장하는 데 원칙적으로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최종 합의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결정으로 넘어갔다.29일(현지시간)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단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이틀간 회담을 갖고, 오는 8월 11일 종료 예정인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중국 리청강 상무부 부부장은 "24% 상호 관세에 대한 유예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실무 차원의 협상 진전을 알렸다. 하지만 미국 측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 전까지는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가 논의할 때까지는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은 것"이라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지 않을 경우 대(對)중국 관세는 4월2일 책정한 수준(34%)으로 되돌아가거나 별도로 책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미측은 또 '관세휴전'을 90일 연장하는 방안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옵션의 하나라면서 앞으로 양국이 90일 안에 추가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회담은 지난 5월 10∼11일 열린 스위스 제네바 회담, 지난 6월 9∼10일 열린 영국 런던 회담에 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다.이번 3차 협상에서 양측은 이 같은 1, 2차 협상의 합의를 연장 적용하는 데 협상팀 차원에서 일정한 공감대를 형성한 듯 보이지만 각국 정상의 최종 승인을 남겨뒀다.각국에 '관세 칼날'을 휘두르며 유럽연합(EU)과 일본, 베트남 등 주요 무역 상대와의 합의에서 대체로 자신의 뜻을 관철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앞서 합의한 이익의 팽팽한 균형점에 만족하려 할지, 추가적 양보를 얻어내려 할지가 관건으로 남았다.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차등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의 발효(8월1일)가 임박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잠정합의를 수용할지 여부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확전 정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025.07.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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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합의 기대감 사라지자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글로벌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무역협상 기대감 약화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개막을 앞둔 경계심리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57p(0.46%) 내린 44,632.99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1p(0.30%) 떨어진 6,370.86, 나스닥종합지수는 80.29p(0.38%) 밀린 21,098.29에 장을 마쳤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그간 시장을 지탱하는 재료 중 하나였던 무역합의 기대감이 상당수 소멸되면서 증시도 추진력이 약해지는 모습이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금요일(8월 1일)까지 무역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날을 모든 관세율을 정하는 날로 정했고 그 이후부턴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주말 미국은 유럽연합(EU)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했다. 주요 교역국 중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인도 정도가 남은 가운데 중국과 인도는 협상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전통적인 우방국은 대부분 협상이 마무리된 셈이다.미국과 중국은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간 연장하는 데 서로 합의하는 흐름이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사실상 합의로 볼 수 있다.다만 미국이 러시아를 겨냥해 부과하려는 제재는 새로운 불확실성이 될 수 있다. 트럼프는 "오늘로부터 10일 안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교역국에도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러시아와 타국의 교역을 차단하는 조치로 원유 시장에 불안감을 불어넣었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이날 3.7% 급등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재료다.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은 강세를 보였고 현재는 소화 모드에 돌입했다"며 "일부 기술 지표는 조정 국면이 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는 일시적인 휴식기로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개별 종목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시장 전체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정례회의에 들어갔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이번 회의에 불참하게 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쿠글러는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우군으로 분류됐다.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부동산이 1% 이상 올랐고 산업은 1% 이상 내렸다.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메타플랫폼스는 2% 넘게 내렸고 엔비디아와 애플, 아마존, 테슬라도 1% 안팎으로 떨어졌다. 알파벳과 브로드컴은 1% 이상 올랐다.미국 최대 보험회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실망감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음에도 주가가 4% 이상 내렸다.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4월 중순 저점부터 이미 2배 가까이 뛰면서 '뉴스에 파는' 분위기가 연출됐다.미국 최대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유럽 최대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주가가 21% 폭락한 여파로 유탄을 맞으며 주가가 5% 이상 내렸다. 노보노디스크가 주력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성장 둔화를 예상하면서 일라이릴리도 휩쓸렸다.

2025.07.3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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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트메인, 美 첫 공장 설립 추진…트럼프發 ‘자국 생산’ 흐름 편승

가상화폐

세계 최대 가상자산 채굴 장비 제조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이 미국에 첫 현지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함께 부상한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기조에 발맞춘 전략적 전환이다.외신은 29일(현지시간) 비트메인이 올 3분기 말까지 텍사스 혹은 플로리다에 본사 및 조립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초기 생산은 2026년 초 개시되며, 연내 점진적 확대가 예정돼 있다. 비트메인은 1단계에서 현지 인력 250명을 채용하고 장비 조립과 유지보수 부문에 투입할 계획이다.아이린 가오 비트메인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은 “높은 인건비 부담은 있지만 물류 속도 개선과 미국 내 고객 대응 효율화를 고려하면 상업적으로 타당한 판단”이라며 “비트코인 산업의 지정학적 재편 과정에서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이번 발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비트메인이 미국 공장 설립 계획을 공식화한 데 이어 구체적 실행에 나선 조치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대선 유세 과정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미국 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중국 정부의 채굴 금지 이후 미국이 글로벌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비트메인은 그간 동남아를 중심으로 생산 거점을 운영해왔으나, 미 상무부가 올해 1월 비트메인의 AI 계열사를 수출 제재 리스트에 추가하고 세관 검색이 강화되는 등 미·중 간 기술 갈등이 가속화되자 현지 생산 필요성이 부각됐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인 에릭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캐나다계 채굴업체 헛8(Hut 8)과 함께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 Corp)’이라는 합작 채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헛8은 지난해 11월 비트메인 장비 3만여 대를 구매해 올해 초 인도받을 계획이다.

2025.07.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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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스톡홀름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 돌입…'관세 휴전' 연장 분수령

국제 경제

미국과 중국이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제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하며 ‘관세 전쟁’의 중대 분수령에 돌입했다. 이날 첫날 회담은 약 5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양측은 29일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 미국 측에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측에선 '경제 실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나섰다.양측은 29일 오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미국 재무부 대변인이 밝혔다.앞서 베선트 장관은 이번 회담이 29일까지 이틀간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번 회담은 지난 5월 10∼11일 열린 스위스 제네바 회담, 지난 6월 9∼10일 열린 영국 런던 회담에 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다.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관세 인하 종료 시한이 미국시간 기준 내달 11일로 다가온 만큼 이를 연장하기 위한 논의에 우선 집중했을 것으로 보인다.로이터 통신은 양국이 '관세 휴전'을 3개월 더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고율 관세 부과의 유예 기간이 3개월 더 연장될 경우 양국 간 관세 휴전은 11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양국은 1차 제네바 협상을 통해 90일간의 관세전쟁 휴전을 끌어낸 바 있다. 당시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미국은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를 90일간 각각 115% 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이후 2차 런던 협상에서는 서로 간 무역 문제와 관련해 큰 틀에 대해 합의하기로 한 뒤 양국은 각각 반도체 등 기술(미국)과 희토류(중국)의 수출 통제 등을 양보하기로 했다.베선트 장관 등 미측 협상 담당자들이 예고한대로 미측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과잉생산과 관련한 우려를 제기했을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펜타닐(합성마약류) 원료의 대미 밀수출 통제를 요구하며 부과한 이른바 '펜타닐 관세'와 관련해 미국이 요구하는 기준치를 명확히 하도록 요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밖에 양국 간 농산품 수입 문제나 중국계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협상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지도 주목된다.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3차 무역회담과 관련해 "스웨덴에서 진행되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주시해야 한다"면서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중국의 입장은 항상 일관됐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이 양국 정상이 통화로 도달한 중요 합의를 이행하고 협상을 통해 평등, 존중, 호혜의 기초 위에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의를 증진하며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그리어 USTR 대표는 이날 회담 시작 전에 가진 CNBC 인터뷰에서 "우리가 한 합의의 현재까지 이행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점검"하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 "오늘 거대한 돌파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과 일본,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과 무역합의를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할 경우 '관세 전쟁의 중대 이정표'로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또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관세 휴전' 연장 등 소기의 성과를 낼 경우 양측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정상회담 개최로 가는 교두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6일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31일∼11월 1일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중국을 방문하거나 APEC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러시아 제재 맥락에서 만지작거리고 있는 러시아 관련 '2차 관세'가 이번 협상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스코틀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50일안에 휴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부과하겠다고 지난 14일 밝힌 '관세 제재'를 향후 10~12일 이내에 조기에 발동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중국과 인도 등 러시아와 대규모로 교역하는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100% 안팎의 2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관세 제재'의 핵심이다.따라서 이번 협상에서 미측은 '2차 관세'를 거론하면서 중국에 러시아와의 교역을 중단할 것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한편, 이런 가운데 미국 재계 사절단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SCMP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해 주목된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은 미중 무역전국위원회(USCBC)가 조직하며, USCBC 이사회 의장인 라지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게 된다.전체 사절단 명단과 구체적인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4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뒤 중국을 방문하는 미 재계 사절단 가운데 최고위급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2025.07.29 08:30

4분 소요
엔비디아, 사상 첫 175달러 돌파…AI 수혜 지속

국제 경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 주가가 2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175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7% 오른 176.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가 175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장중에는 176.98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18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 174.25달러를 10일 만에 넘어섰다.이달 초 주가는 153.30달러였는데, 이달에만 15% 가까이 상승했다.시가총액도 4조3100억 달러로 불어나며 이날 주가가 0.24% 내린 2위 마이크로소프트(MS·3조8090억 달러)와 격차를 늘렸다.지난 18일에는 중국에 H20 칩 판매가 재개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날에는 MS와 애플 등 주요 기술 대기업의 분기 실적을 앞두고 최고가를 경신했다.오는 30일에는 MS와 메타가, 3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앞서 지난 23일 구글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함께 당초 예정했던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100억 달러 늘린다고 밝혔다.구글의 실적은 검색 등 자사 제품에 접목하고 있는 AI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구글은 또 올해 2월 AI 전략을 계속 확장하는 과정에 올 한해 자본 지출을 750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를 8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구글은 투자 확대 이유로 "자사 클라우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대한 강력하고 증가하는 수요"를 들었다.구글이 AI 투자를 늘리면서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MS 등도 지출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엔비디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이들 기업의 자본 지출 확대는 엔비디아 칩 구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 등 이들 기업의 AI 칩 구매는 엔비디아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실적과 함께 자본 지출 확장 여부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25.07.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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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마감…S&P·나스닥 최고치에도 '빅 이벤트' 앞두고 경계감

글로벌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정 체결로 투자심리가 일시 개선됐지만,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주요 경제지표 공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며 상승 폭은 제한됐다.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6p(0.14%) 내린 44,837.56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3p(0.02%) 상승한 6,389.77, 나스닥종합지수는 70.27p(0.33%) 오른 21,178.58에 장을 마쳤다.S&P 500과 나스닥은 이날 상승으로 또 최고 종가 신기록을 썼다. S&P 500은 6거래일째, 나스닥은 4거래일째 오름세다.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국과 EU의 무역협정 체결, 미·중 관세 휴전 연장 가능성에도 강보합권에서 주로 움직였다.미국은 자동차를 포함한 EU의 대부분 상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에 발표한 30%의 절반이다.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다니엘 스켈리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무역 분야의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관세가 가져올 총체적인 영향은 아직 미지수"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장 후반으로 갈수록 뉴욕증시는 '빅 위크' 경계감이 커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기 시작했다.마이크로소프트·메타플랫폼스(이상 30일), 애플·아마존(이상 31일)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FOMC 정례회의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외에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31일), 7월 고용보고서(8월 1일) 등 무게감 있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이번 주는 트레이더가 꿈꾸는 동시에 두려운 주"라며 "선택할 수 있는 모험이 너무나 많다"고 설명했다.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헤드는 "시장은 이번 주에 가장 바쁜 한 주를 겪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 모멘텀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여기에 최근 S&P 500나 나스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데 따른 고점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타던 S&P 500지수는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6,4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경계감이 팽배해지자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 전략가는 "5일 연속 최고치 행진 이후 역사적 수익률을 보면, 주가가 추가 상승에 앞서 숨 고르기(조정)에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업종별로는 에너지(1.15%)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U가 미국과 무역협정에 따라 3년 동안 미국산 에너지를 7500억달러 구매하기로 한 영향이다.기술은 0.77%, 소비재는 0.69% 각각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1.75%)과 금융(-0.67%), 유틸리티(-1.05%), 헬스(-0.83%), 소재(-1.75%) 등은 하락했다.엔비디아는 주당 176달러를 넘어서며 1.87% 올랐다. 테슬라는 삼성전자와 165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한 후 3.02% 급등했다.아마존(0.58%)과 메타플랫폼스(0.69%), 마이크로소프트(-0.24%), 알파벳(A주, -0.31%), 애플(+0.08%) 등은 각각 방향이 엇갈렸다.나이키(나이키B)는 JP모건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3.89% 급등했다.부동산 스타트업이자 '밈 주식'으로 최근 급등세를 타고 있는 오픈도어 테코놀로지스의 주식은 임시 주주총회를 8월 말로 연기한다고 밝히자 7.87% 급락했다.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업체인 셰니어에너지파트너스는 EU의 에너지 구입 소식 1.38% 높아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61.7%로 반영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0p(0.67%) 오른 15.03을 기록했다.

2025.07.2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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