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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대재앙' 관련있나…캄차카반도 8.7 초강진 日 쓰나미 경보 '긴급 대피령'

국제 이슈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에 규모 8.7의 초강진이 발생하며 러시아와 일본 등 '위험한 쓰나미' 경보가 발령돼 해안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령이 떨어졌다.30일(현지시간)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에 접한 캄차카반도에 대규모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근처 지역에 재난 가능성이 우려되는 것으로 보도됐다.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0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진앙은 인구 18만7천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36㎞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19㎞로 관측됐다.이어 오후 12시 16분쯤에도 캄차카반도 동쪽 근해에서 규모 8.7의 초강진이 재차 발생하기도 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오늘 지진은 심각했고,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했다"고 전했다.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첫 지진 이후 러시아와 일본에 3시간 이내에 위험한 쓰나미가 닥칠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히고 "쓰나미가 반복적으로 닥칠 것이다.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일본에 닥칠 수 있는 쓰나미의 높이는 최대 3m로 예상되며, NHK 방송은 일본 정부가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한편, 앞서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의 '내가 본 미래'에서 '2025년 7월 5일 대재앙이 온다'고 예언한 일화가 화제가 된 바 있었다. 실제로 일본에는 이 같은 소문이 번졌던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6일 오후 3시까지 진도 1 이상 진동을 동반한 지진이 1500차례 넘게 발생하면서 불안감을 더 키우기도 했었다.이에 당시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 시점이 맞은 건 과학적 근거가 아닌 우연"이라며 "일본에서는 진도 1 이상 지진이 한해 2000회 정도 발생하고 많을 때는 6500회까지 일어나기 때문에 지진에 대해 예언을 하면 거의 맞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 바 있었다.

2025.07.30 10:11

2분 소요
MS–오픈AI, AGI 도달 이후도 기술공유 지속 추진…계약 재설정 협상 막바지

국제 경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인간 수준의 범용 인공지능(AGI) 달성 이후에도 핵심 기술 공유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존 계약 조건을 재협상 중이다. 두 기업은 오픈AI가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이라는 목표에 도달해도 MS가 오픈AI의 최신 모델과 기술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협상은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며, 몇 주 내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3명의 관계자가 말했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도 이달 초 열린 글로벌 재계 사교 모임에서 만나 이런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계약은 오픈AI가 AGI를 달성하거나, MS 등 투자자에게 총 1000억 달러의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하면 계약이 끝나는 2030년 이전이라도 MS가 오픈AI 기술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이런 조항이 당초 포함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픈AI가 기술이 성숙해질 시점에 독자 노선을 취할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MS는 오픈AI에 약 137억 5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오픈AI의 지적재산(IP)을 사용할 권리를 가진 최대 투자자다. 이번 협상은 계약 기간 이전에 MS가 갑자기 오픈AI 기술 접근 권한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진행됐다.오픈AI는 현재 MS와 공유하는 수익 배분 비율을 조정하고, MS의 IP 접근권도 재조정하기를 원하고 있는 반면, MS는 2030년 이후에도 오픈AI 기술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오픈AI는 MS가 받는 수익과 지분 규모에 따라 비영리 재단이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고, MS가 같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도 오픈AI가 고객들에게 독자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기를 원하고 있다.다만, 오픈AI는 수개월째 영리 기업 전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 전환을 위해서는 최대 투자자인 MS의 동의가 필요하다.전환이 연내 끝나지 않으면 또다른 투자사 소프트뱅크(SB)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축소할 수도 있다.최근 협상에서 MS는 오픈AI가 전환시 지분을 30∼35% 수준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MS와 오픈AI는 2019년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AI 열풍을 주도해 왔지만, 가정용 챗봇과 사무 생산성 AI 도구 등 같은 고객을 두고 경쟁하면서 갈등도 노출됐다.오픈AI의 경우 MS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른 기업들과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구축을 협의해 왔다.골드만삭스 분석가 카쉬 랑간은 "만약 이번 계약이 체결된다면 적어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장애물이 제거되는 셈"이라며 "양측 모두 이번 협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막대하다"고 말했다.

2025.07.30 09:30

2분 소요
JP모건, 애플 신용카드 인수 협상 중…골드만삭스 대체 유력

국제 경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애플의 신용카드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애플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애플은 현 골드만삭스를 대체할 신용카드 사업 파트너로 JP모건을 선호한다는 의사를 JP모건 측에 전달했으며, 최근 몇 달 새 JP모건과 애플 간 논의가 빠르게 진전됐다고 WSJ은 전했다.양사 간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으며, 해결 과제들이 있어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골드만삭스가 보유한 애플 신용카드 자산을 JP모건이 인수하는 계약이 성사될 경우 미국 내 최대 신용카드 발급사로서 JP모건의 지위를 더욱 공고하게 할 것이라고 WSJ은 평가했다.골드만삭스는 현재 애플 신용카드 계좌와 관련해 약 200억 달러(약 27조8천억원) 규모의 판매신용(카드 대금)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애플은 골드만삭스와의 제휴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으며 최근 2년 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캐피털 원, 싱크로니 파이낸셜 등 대형 신용카드 발급사는 물론 핀테크 업체와 사모 대출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잠재적 인수업체들과 접촉해왔다.앞서 애플은 지난 2019년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신용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거액 자산가를 상대로 한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에 강점을 가진 골드만삭스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며 막대한 투자를 해왔지만, 손실 규모가 불어나면서 소매금융 부문을 대거 축소한 바 있다.

2025.07.30 08:23

1분 소요
美·中, 관세전쟁 90일 추가 유예 논의…트럼프 승인만 남았다

국제 경제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의 휴전 조치를 90일 연장하는 데 원칙적으로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최종 합의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결정으로 넘어갔다.29일(현지시간)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단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이틀간 회담을 갖고, 오는 8월 11일 종료 예정인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중국 리청강 상무부 부부장은 "24% 상호 관세에 대한 유예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실무 차원의 협상 진전을 알렸다. 하지만 미국 측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 전까지는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가 논의할 때까지는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은 것"이라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지 않을 경우 대(對)중국 관세는 4월2일 책정한 수준(34%)으로 되돌아가거나 별도로 책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미측은 또 '관세휴전'을 90일 연장하는 방안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옵션의 하나라면서 앞으로 양국이 90일 안에 추가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회담은 지난 5월 10∼11일 열린 스위스 제네바 회담, 지난 6월 9∼10일 열린 영국 런던 회담에 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다.이번 3차 협상에서 양측은 이 같은 1, 2차 협상의 합의를 연장 적용하는 데 협상팀 차원에서 일정한 공감대를 형성한 듯 보이지만 각국 정상의 최종 승인을 남겨뒀다.각국에 '관세 칼날'을 휘두르며 유럽연합(EU)과 일본, 베트남 등 주요 무역 상대와의 합의에서 대체로 자신의 뜻을 관철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앞서 합의한 이익의 팽팽한 균형점에 만족하려 할지, 추가적 양보를 얻어내려 할지가 관건으로 남았다.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차등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의 발효(8월1일)가 임박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잠정합의를 수용할지 여부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확전 정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025.07.30 07:50

2분 소요
뉴욕증시, 무역합의 기대감 사라지자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글로벌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무역협상 기대감 약화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개막을 앞둔 경계심리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57p(0.46%) 내린 44,632.99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1p(0.30%) 떨어진 6,370.86, 나스닥종합지수는 80.29p(0.38%) 밀린 21,098.29에 장을 마쳤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그간 시장을 지탱하는 재료 중 하나였던 무역합의 기대감이 상당수 소멸되면서 증시도 추진력이 약해지는 모습이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금요일(8월 1일)까지 무역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날을 모든 관세율을 정하는 날로 정했고 그 이후부턴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주말 미국은 유럽연합(EU)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했다. 주요 교역국 중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인도 정도가 남은 가운데 중국과 인도는 협상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전통적인 우방국은 대부분 협상이 마무리된 셈이다.미국과 중국은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간 연장하는 데 서로 합의하는 흐름이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사실상 합의로 볼 수 있다.다만 미국이 러시아를 겨냥해 부과하려는 제재는 새로운 불확실성이 될 수 있다. 트럼프는 "오늘로부터 10일 안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교역국에도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러시아와 타국의 교역을 차단하는 조치로 원유 시장에 불안감을 불어넣었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이날 3.7% 급등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재료다.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은 강세를 보였고 현재는 소화 모드에 돌입했다"며 "일부 기술 지표는 조정 국면이 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는 일시적인 휴식기로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개별 종목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시장 전체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정례회의에 들어갔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이번 회의에 불참하게 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쿠글러는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우군으로 분류됐다.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부동산이 1% 이상 올랐고 산업은 1% 이상 내렸다.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메타플랫폼스는 2% 넘게 내렸고 엔비디아와 애플, 아마존, 테슬라도 1% 안팎으로 떨어졌다. 알파벳과 브로드컴은 1% 이상 올랐다.미국 최대 보험회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실망감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음에도 주가가 4% 이상 내렸다.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4월 중순 저점부터 이미 2배 가까이 뛰면서 '뉴스에 파는' 분위기가 연출됐다.미국 최대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유럽 최대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주가가 21% 폭락한 여파로 유탄을 맞으며 주가가 5% 이상 내렸다. 노보노디스크가 주력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성장 둔화를 예상하면서 일라이릴리도 휩쓸렸다.

2025.07.30 07:19

3분 소요
中 비트메인, 美 첫 공장 설립 추진…트럼프發 ‘자국 생산’ 흐름 편승

가상화폐

세계 최대 가상자산 채굴 장비 제조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이 미국에 첫 현지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함께 부상한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기조에 발맞춘 전략적 전환이다.외신은 29일(현지시간) 비트메인이 올 3분기 말까지 텍사스 혹은 플로리다에 본사 및 조립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초기 생산은 2026년 초 개시되며, 연내 점진적 확대가 예정돼 있다. 비트메인은 1단계에서 현지 인력 250명을 채용하고 장비 조립과 유지보수 부문에 투입할 계획이다.아이린 가오 비트메인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은 “높은 인건비 부담은 있지만 물류 속도 개선과 미국 내 고객 대응 효율화를 고려하면 상업적으로 타당한 판단”이라며 “비트코인 산업의 지정학적 재편 과정에서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이번 발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비트메인이 미국 공장 설립 계획을 공식화한 데 이어 구체적 실행에 나선 조치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대선 유세 과정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미국 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중국 정부의 채굴 금지 이후 미국이 글로벌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비트메인은 그간 동남아를 중심으로 생산 거점을 운영해왔으나, 미 상무부가 올해 1월 비트메인의 AI 계열사를 수출 제재 리스트에 추가하고 세관 검색이 강화되는 등 미·중 간 기술 갈등이 가속화되자 현지 생산 필요성이 부각됐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인 에릭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캐나다계 채굴업체 헛8(Hut 8)과 함께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 Corp)’이라는 합작 채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헛8은 지난해 11월 비트메인 장비 3만여 대를 구매해 올해 초 인도받을 계획이다.

2025.07.29 18:00

2분 소요
뉴욕 맨해튼 대형금융사 빌딩에서 '총기 난사'…최소 4명 이상 숨진듯

국제 이슈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등 대형 금융사들이 즐비하게 입점해 있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고층 빌딩에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미국 CNN방송과 뉴욕포스트,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중심부 파크애비뉴에 위치한 고층 빌딩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했다. 사상자 숫자는 보도마다 엇갈리고 있으며 확실히 발표되지 않았다.경찰은 이날 오후 6시 40분 직전에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파크 애비뉴 345번지로 출동했다. 해당 빌딩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을 비롯해 KPMG, 도이체방크, 미국프로풋볼(NFL) 본부, 아일랜드 뉴욕 총영사관 등 대형 금융 기관과 주요 시설 등이 입주한 고층 빌딩이었다.신문은 익명의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가 방탄조끼를 입고 AR 계열의 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용의자는 건물 33층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희생자들도 같은 층에 있었다고 전했다.경찰관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드타운에서 발생한 총격 사고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2025.07.29 14:46

1분 소요
美-中, 스톡홀름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 돌입…'관세 휴전' 연장 분수령

국제 경제

미국과 중국이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제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하며 ‘관세 전쟁’의 중대 분수령에 돌입했다. 이날 첫날 회담은 약 5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양측은 29일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 미국 측에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측에선 '경제 실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나섰다.양측은 29일 오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미국 재무부 대변인이 밝혔다.앞서 베선트 장관은 이번 회담이 29일까지 이틀간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번 회담은 지난 5월 10∼11일 열린 스위스 제네바 회담, 지난 6월 9∼10일 열린 영국 런던 회담에 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다.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관세 인하 종료 시한이 미국시간 기준 내달 11일로 다가온 만큼 이를 연장하기 위한 논의에 우선 집중했을 것으로 보인다.로이터 통신은 양국이 '관세 휴전'을 3개월 더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고율 관세 부과의 유예 기간이 3개월 더 연장될 경우 양국 간 관세 휴전은 11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양국은 1차 제네바 협상을 통해 90일간의 관세전쟁 휴전을 끌어낸 바 있다. 당시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미국은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를 90일간 각각 115% 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이후 2차 런던 협상에서는 서로 간 무역 문제와 관련해 큰 틀에 대해 합의하기로 한 뒤 양국은 각각 반도체 등 기술(미국)과 희토류(중국)의 수출 통제 등을 양보하기로 했다.베선트 장관 등 미측 협상 담당자들이 예고한대로 미측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과잉생산과 관련한 우려를 제기했을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펜타닐(합성마약류) 원료의 대미 밀수출 통제를 요구하며 부과한 이른바 '펜타닐 관세'와 관련해 미국이 요구하는 기준치를 명확히 하도록 요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밖에 양국 간 농산품 수입 문제나 중국계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협상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지도 주목된다.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3차 무역회담과 관련해 "스웨덴에서 진행되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주시해야 한다"면서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중국의 입장은 항상 일관됐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이 양국 정상이 통화로 도달한 중요 합의를 이행하고 협상을 통해 평등, 존중, 호혜의 기초 위에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의를 증진하며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그리어 USTR 대표는 이날 회담 시작 전에 가진 CNBC 인터뷰에서 "우리가 한 합의의 현재까지 이행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점검"하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 "오늘 거대한 돌파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과 일본,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과 무역합의를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할 경우 '관세 전쟁의 중대 이정표'로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또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관세 휴전' 연장 등 소기의 성과를 낼 경우 양측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정상회담 개최로 가는 교두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6일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31일∼11월 1일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중국을 방문하거나 APEC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러시아 제재 맥락에서 만지작거리고 있는 러시아 관련 '2차 관세'가 이번 협상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스코틀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50일안에 휴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부과하겠다고 지난 14일 밝힌 '관세 제재'를 향후 10~12일 이내에 조기에 발동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중국과 인도 등 러시아와 대규모로 교역하는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100% 안팎의 2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관세 제재'의 핵심이다.따라서 이번 협상에서 미측은 '2차 관세'를 거론하면서 중국에 러시아와의 교역을 중단할 것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한편, 이런 가운데 미국 재계 사절단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SCMP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해 주목된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은 미중 무역전국위원회(USCBC)가 조직하며, USCBC 이사회 의장인 라지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게 된다.전체 사절단 명단과 구체적인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4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뒤 중국을 방문하는 미 재계 사절단 가운데 최고위급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2025.07.29 08:30

4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