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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카드로 받았으면 8월 말까지 써야 '이득'…"5만원 더"

카드

카드사를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은 사람들은 오는 8월 31일까지 쿠폰을 소진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자체 예산으로 총 25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오는 8월 31일까지 1차 소비쿠폰을 전액 사용한 국민은 최대 5만원 상당의 추가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추첨 이벤트에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응모된다.당첨자에게는 5만원(1만명), 1만원(10만명), 5000원(20만명) 상당의 추가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추가 쿠폰은 기존 소비쿠폰과 동일하게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한편 소비쿠폰은 1차 신청 일주일 만에 전체 대상자의 78.4%인 3967만3421명이 신청했다.지난 7일간 지급된 지원금은 7조1200억원에 달한다.지급방식별로 신청자는 신용·체크카드 2972만7451명, 선불카드 322만3629명,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 611만5879명, 지류 60만6462명이었다.28일부터는 요일제가 해제돼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신청 마감 기한인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2025.07.28 14:49

1분 소요
신한카드, 사내 ‘GenAI’ 플랫폼으로 업무 효율화한다

카드

신한카드가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 사내 플랫폼을 도입해 금융업계 디지털 혁신을 이끈다.신한카드는 생성형 AI에 기반한 사내 플랫폼 ‘AINa(아이나, AI Navigator)’를 구축하고 임직원 업무 전반에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아이나’는 임직원 개개인의 업무 패턴을 학습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내 GenAI 플랫폼이다. 업무 자동화부터 맞춤형 업무 봇 제작까지, ‘아이나’는 단순한 AI 도구를 넘어 창의적 파트너로서 차세대 업무 환경 구축에 일조한다.‘아이나’의 가장 큰 특징은 임직원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업무상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한다는 점이다. 카드 서비스 등을 포함한 방대한 매뉴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정리된 답변을 즉시 제공함으로써, 기존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임직원들이 상당한 시간을 소요해야 했던 비효율성을 해소했다.마케팅 업무에서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마케팅 기획부터 문구 작성, 준법 심의까지의 마케팅 과정 전반을 전문 봇을 통해 간단하고 빠르게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SQL 쿼리 특화 봇을 활용해 마케팅 타겟 고객을 보다 정교하게 추출하도록 해 마케팅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게 됐다.‘아이나’는 맞춤형 봇 제작 기능을 통해 사내 GenAI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정해진 기능만 사용할 수 있던 기존 AI 도구들과 달리, ‘아이나’에서는 각 부서와 팀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봇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임직원들의 아이디어가 곧바로 새로운 봇으로 구현되는 환경을 통해 수동적 사용자가 아닌 능동적 개발자로서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한다.신한카드는 향후 개인별 전용 비서 기능 등을 통해 ‘아이나’를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반복 업무가 아닌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조직 문화를 강화해 업무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2025.07.28 13:22

2분 소요
“개미는 몇만 원, 재벌은 수십억…배당 불평등 심화”

증권 일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배당소득세 분리과세와 관련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보당도 “초부자 감세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철회를 요청했다.진 의장은 25일 페이스북에 “배당소득세제 개편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섬세하게 설계하지 않으면 결국 극소수의 주식재벌들만 혜택을 받고 대다수의 개미투자자들은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의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은 외국에 비해 주주배당이 지나치게 적다.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하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배당소득이 극소수에 쏠려 있는 현실을 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2023년도 기준 상위 0.1%에 해당하는 1만7464명이 전체 배당소득의 45.9%(13조8842억원)를 가져간다. 단순 계산으로 1인당 약 7억9500만원이다. 상위 1%로 확대하면 전체 배당소득의 67.5%(20조3915억원)를 차지한다”며 “주식투자자 100명 중 1명이 전체 배당소득의 70%를 가져가는 셈”이라고 했다. 이어 “반면 하위 50% 약 873만명이 나눠 가지는 배당소득은 전체의 0.35%(1064억원)로 1인당 고작 1만2177원이다. 2014년에도 상위 0.1%(8429명)가 전체 배당소득의 47.5%(5조8796억원)의 비중을 차지했으니 지난 10년 동안 이러한 편중 현상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했다.진 의장은 “세제 개편으로 기업의 배당이 반드시 늘어난다고 볼 수 없지만, 배당이 늘어난다고 해도 개미투자자들은 겨우 몇천원의 이익을 보는 데 반해 극소수의 재벌들은 수십억원의 이익을 보게 된다면 과연 공평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진보당도 “초부자들만을 위한 감세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철회를 정부에 요청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은 ‘평범한 개인 투자자의 소득이 함께 증대되는 양면 효과가 있다'고 했으나, 최근 확인된 통계 자료만 보더라도 주식배당소득의 절반은 상위 1%도 아니고 0.1%에 집중됐다”며 “납세자의 부담능력에 맞게 공평한 과세를 해야 한다는 응능부담의 원칙과도 정면 배치된다”고 했다.배당소득 분리과세란 주식 배당으로 번 돈을 다른 소득과 합치지 않고 따로 떼어낸 뒤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세율은 현행보다 떨어진다. 정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면 기업들의 배당을 더 끌어내 주식시장으로 더 많은 자금이 몰리면 증시 부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배당소득 세제 개편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배당소득이 크면 감세 규모도 커져 ‘부자 감세’라는 지적이 불가피하다.

2025.07.25 18:00

2분 소요
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조5513억원…전년比 11.6% 감소

은행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5513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실적이다. 2분기 그룹 순이익은 9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4% 성장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76%로 2024년 말 대비 약 0.63%p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다. 연말 목표인 12.5%는 물론 13%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5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 순이익은 760억원으로 9.5% 줄었고, 우리금융캐피탈은 670억원으로 16.3% 줄었다. 우리자산신탁은 상반기 9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우리투자증권은 17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기반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하며,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상호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건전성 강화 및 자본비율 개선에 주력한 결과, 시장 신뢰 제고됨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 중 올해 상반기에 유일하게 외인 매수세가 확대되었고, 주가도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과 본격적인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우리금융은 신성장 기업 등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해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 플랫폼‘원비즈플라자’무상 제공 및 서민금융상품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또한 시중은행 최초로 신용대출 업무에 ‘AI뱅커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하며, AI 기반의 금융환경 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2025.07.25 16:10

2분 소요
"카드사 상반기 소비 키워드 ‘고정비 절약’…OTT 결제는 증가세"

카드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2025년 상반기 신용카드 검색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영화·문화, 공과금·렌탈, 모든 가맹점 결제 혜택 등 분야의 검색량이 증가했다. 이번 리포트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2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내 ‘맞춤 카드 검색’에서 각 혜택군이 검색된 횟수를 기반으로 작성됐다.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혜택군은 ‘OTT·영화·문화’ 영역이었다. 이 중에서도 OTT 혜택에 관심이 집중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검색량이 89%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정기적으로 지출하는 고정 비용을 아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OTT 플랫폼의 요금제 가격이 인상되고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이 확산하면서 구독 비용 할인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다음으로는 ‘공과금·렌탈’, ‘모든 가맹점’ 혜택군 검색량이 많았다. 고물가 시대 필수 지출 생활비와 함께 지출하는 모든 영역에서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함이다.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5년 인기 신용카드 TOP 10’에도 관련된 다양한 카드가 이름을 올렸다. ‘신한카드 미스터라이프(Mr.Life)’, ‘KB국민 마이 위시(My WE:SH) 카드’, ‘롯데 로카(LOCA) 365 카드’ 등 OTT, 공과금·렌탈 혜택 카드가 높은 인기를 차지했다. 또, ‘현대카드 M’, ‘롯데 LOCA LIKIT 1.2’ 등의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해도 혜택을 주는 카드가 순위권에 진입했다.올 상반기 카드 소비자의 검색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키워드는 ‘교통’이었다. 관련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이는 기후동행카드, K-패스 등의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의 등장으로 상대적으로 교통 혜택을 가진 카드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검색 감소 혜택 2~3위에는 ‘무실적’과 ‘항공 마일리지’가 올랐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13% 줄어들었다.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상반기에는 불경기, OTT 요금 인상, 항공 마일리지 카드 대규모 단종 등으로 인해 검색량에 변화가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장기 추석 연휴, 연말정산·소득공제 등으로 검색 트렌드가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7.22 18:01

2분 소요
토스, 카드회원 10명 중 7명 "할인보다 적립 좋아요"

카드

토스가 누적 카드 발급 200만장을 돌파한 가운데, 2025년 상반기 카드의 주요 키워드는 적립과 해외라고 22일 밝혔다.2025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집계한 결과, 카드 비교 메뉴인 ‘카드 직접 찾기’에서 사용자들은 실속 있는 카테고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의 약 70% 이상은 할인보다는 즉각적으로 보상이 만족감으로 이어지는 ‘적립’을 주로 선택했고, 연회비는 1만원 미만, 최소 결제 조건은 30만원 미만을 선호했다. 혜택은 해외에 집중하면서 가성비를 따지고 해외 여행에 대한 보상 받을 수 있는 것을 주로 찾았는데, 이는 최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라 2025년 상반기 국제선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7.4%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과 연결된 결과로 보인다.또한 올 상반기에는 ‘토스 신한카드 Mr.Life’ 신용카드와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가 가장 많이 발급됐다. 특히 ‘토스 신한카드 Mr.Life’는 연령대별 신청 분포가 고르게 나타났으며, 뒤이어 신용카드는 현대카드M, 롯데카드LOCA LIKIT, 체크카드는 KB국민 토심이 첵첵 체크카드, KB국민 노리2 Play 순으로 많이 발급됐다. 토스 관계자는 “일상에서의 알뜰한 소비부터 해외 여행까지, 사용자들은 자신에게 꼭 맞는 실속 있는 혜택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이용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토스는 2018년부터 카드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해 올해로 7년째를 맞이했다. 누적 카드 발급량 200만 장을 기념해 총 2차례에 걸쳐 ‘200만원 로또 이벤트’를 진행한다. 1차는 7월 21일부터 26일, 2차는 7월 27일부터 8월 2일로 자세한 사항은 토스 앱 내 ‘카드 발급’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07.22 09:27

2분 소요
태아·신불자·수감자도 받는 소비쿠폰…해외 주재원도 받을 수 있나요 [김윤주의 금은동]

은행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 해외에서 근무하며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A씨는 최근 정부의 전 국민 대상 ‘민생회목 소비쿠폰’ 지급 소식을 접하고 자신도 대상에 포함되는지 알아보다가 혼란에 빠졌다. 지급 기준과 필요한 서류가 복잡했기 때문이다.정부는 오는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1차로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한 뒤,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9월 22일부터 국민 90%에 10만원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1차 지급 대상은 말 그대로 ‘전 국민’이다. 대상에는 교도소나 구치소에 수감 중인 사람, 신용불량자도 포함된다. 우선 교도소·구치소 수감자는 교도소장이 신청을 대신 받아 지자체로 신청서를 보낸다. 이후 지자체가 온누리상품권 형태로 영치금으로 넣는다.신용불량자 역시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본인이 직접 가지 못할 경우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대리 신청 시에는 대리인 신분증, 위임장, 본인과 대리인의 관계를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하다.만약 소비쿠폰을 받은 뒤 신용불량자가 됐더라도 잔액은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신용·체크카드로 지원금을 받은 뒤 신용불량이나 유효기간 만료 등의 사유로 카드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을 때 신청자에 한해 잔액을 선불카드나 상품권으로 전환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본인이나 법정대리인·세대원·배우자 등이 주소지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지원금 전환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소비쿠폰이 충전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할 증빙서류가 없어도 전환 신청이 가능하다.아직 산모의 뱃속에 있는 태아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소비쿠폰 지급 기간 중 태어나는 신생아 역시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기준일인 지난 6월 18일 이후 출생하더라도 출생신고를 완료한 뒤, 이의신청 기간인 7월 21일부터 9월 12일 사이 신청하면 된다. 다만 반드시 이 기간 안에 신청해야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해외 주재원과 유학생 등은 까다로운 귀국 시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소비쿠폰을 받을 수 없다. 국외에 체류 중인 국민이 6월 18일에서 9월 12일 사이에 귀국할 경우, 출입국 사실 확인서 제출 및 이의신청을 거쳐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 9월 12일을 넘어 귀국한 경우는 1차 소비쿠폰을 받을 수 없다. 2차 소비쿠폰 또한 마찬가지다. 2차 소비쿠폰 지급 마감 시점인 10월 31일까지 귀국한 뒤 이의신청을 거치면 2차 지급 금액인 최대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1월 이후 귀국하는 경우는 소비쿠폰을 받을 수 없다.정부 관계자는 “이의신청은 국민신문고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오프라인 접수가 모두 가능하다”며 “접수된 이의신청은 지방자치단체의 심사를 거쳐 처리가 완료되면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7.21 06:05

3분 소요
소비쿠폰 풀려도 표정 어두운 카드사...'문제는 카드 수수료'[14조 소비쿠폰 풀린다]③

카드

오는 21일부터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서 금융회사들, 특히 카드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민생경제 회복 조치 차원에서 풀리는 소비쿠폰 규모가 약 14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서는 매출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다만 지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소비쿠폰도 카드사들에게 수익성 측면에서는 물음표가 달린 상황이다. 시스템 구축 등에 비용이 들어가는 것과 함께 소비쿠폰 사용처가 대부분 결제 수수료율이 1% 이하인 영세상인이어서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카드업계가 이번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면서 향후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과 관련해 ‘할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도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돈 안되는 소비쿠폰 사업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 지급에 동참하는 카드사, 핀테크, 은행 등 업체들은 지난 15일부터 소비쿠폰 발행 사전 안내 메시지를 자사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사전에 메시지를 발송해 기간 안에 소비쿠폰을 신청하게 하려는 조치다.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소비쿠폰은 모든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카드 가맹점별로 분류 작업이 필요하다. 소비쿠폰은 지역 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인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또 소비쿠폰 전용 서버도 따로 증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쿠폰은 약 14조원에 달하는 돈이 시중에 풀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사람들이 소비쿠폰 뿐만 아니라 추가로 돈을 소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면 카드사 입장에서는 결제 자체가 늘어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다만 카드사들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특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는 아니어서다. 오히려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고려하면 역마진이 우려된다. 지난번 재난지원금 지원 때도 주요 카드사들은 시스템 구축 때문에 오히려 비용이 더 들었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카드사들에게 이번 소비쿠폰 지급과 관련해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라고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드사들은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라고 말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대부분 자신이 쓰던 카드로 소비쿠폰을 지급받을 가능성이 높아서 추가로 카드 발급이나 결제 혜택 같은 것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또 지속된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 인하로 이번 소비쿠폰 대상처에서 수수료 결제 수익이 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카드업계의 토로다. 심지어 정부는 이번 소비쿠폰 사용처에 한해 카드사들에게 수수료를 더 낮추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요구는 카드사들의 강력한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요구한 수수료율은 사실상 0%대나 마찬가지라 시행됐다면 카드사 입장에서는 사회공헌사업이나 마찬가지였던 상황”이라며 “이번 소비쿠폰 결제로 카드 발급 수가 많은 상위권 사들은 매출이 늘어날 수 있겠지만 수익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 옥죄는 수수료 인하, 개편될까카드업계가 이번 소비쿠폰 사업에 동참하면서 정부에 적극 협조하는 것으로 기조를 잡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박근혜 정부 때부터 시작된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 인하’ 제도 때문이다. 현재 3년 주기로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은 꾸준히 하락해 왔다. 지난해 말 수수료율이 인하됐기 때문에 앞으로 이재명 정부 하에서 또 한 번 인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이번 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이렇게 정부에 잘 협조하고 있으니 나중에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 부분은 우리를 좀 배려해달라’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면서 “제도의 폐지 또는 수정이 카드사들의 생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의 주 수익원은 여전히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매출의 60~70%를 카드 수수료로 벌고 있다. 다른 수입 사업을 키워야 하지만 정부 규제 탓에 쉽지 않다. 카드사들은 카드론 관련 사업을 키우려 했지만 이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다. 현 정권이 대출에 민감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실상 키우기 어렵다고 봐야한다. 결국 카드 수수료에 다시 집착할 수밖에 없다. 카드사들은 최근 몇 년간 연체율 상승으로 인해 건전성 지표 악화를 겪고 있다.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전업 카드사 8곳의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6.5% 감소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최근 100명 규모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측면에서 3년마다 시행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제도는 카드사들을 옥죄는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가 워낙 소상공인 중심 정책을 펴기 때문에 이 제도를 개편하거나 폐지할지는 미지수”라며 “다만 금융당국이나 국회 모두 이 제도에 대해서 상당히 부담스러워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상공인 눈치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카드사 수익구조를 결제 인프라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또 소비쿠폰 같은 사업 진행 시에는 카드사 중심이 아닌 제로페이, 간편결제, 지역사랑상품권 등 수수료가 낮은 방식을 확대하는 것이 소상공인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0 07:00

4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