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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 좋대서 많이 먹었는데"…'이것' 먹으니 '암 종양' 커졌다

돼지지방과 소지방, 버터 등 동물성 지방이 종양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반면 식물성 지방은 이 같은 악영향이 없었다.
미국 프린스턴대·루드윅 암연구소 리디아 린치 교수팀은 31일 의학 저널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에서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지방이 비만 생쥐 종양 모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에서 섭취한 지방의 종류가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린치 교수는 "(돼지비계를 정제한) 라드, 소지방, 버터에서 유래한 고지방 먹이가 비만 생쥐의 종양 성장을 가속화했다"며 "반면 식물성 지방 식단은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린치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건강한 면역계를 유지하는 데 식단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며 "식단의 지방 구성 변화를 통해 암 치료를 받는 비만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자인 하버드대 마르시아 하이기스 교수는 "암 치료 환자에게는 동물성 지방을 식물성 지방으로 대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식이 변화는 비만 환자의 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만은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 최소 13가지 주요 암의 위험 요인으로, 암 치료를 위한 항종양 면역반응을 훼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 유도 생쥐 모델에 10주간 동물성 지방(라드·소지방·버터)과 식물성 지방(코코넛유·팜유·올리브유) 함유 먹이를 먹이면서 지방 대사산물이 세포독성 T세포(CTL)와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기능과 종양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동물성 지방 대사산물이 NK세포와 CTL의 기능을 훼손하고, 이로 인한 면역 기능 장애가 비만 생쥐의 종양 발달 가속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식물성 지방을 먹은 비만 생쥐에게서는 이런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고, 팜유 기반 먹이는 항종양 면역을 오히려 강화해 종양 성장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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