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은 산림 체험시설 '산성계곡 생태공원 어드벤처'를 1일 개장했다. 겨울철 정기휴장 이후 지난 4월 초 개장 예정이었지만,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개장이 연기됐다가 이날 문을 열었다.

이곳은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 사이에 조성된 공중모험 체험공간이다. 와이어, 로프, 목재 구조물 등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나무 위를 이동하며 자연과 스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연령과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코스가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산림생태문화체험공원, 목재문화체험관 등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복합형 체험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운영기간은 11월 말까지다. 하루 5회차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회차당 이용인원은 50명으로 제한되며, 안전을 위해 회차 간에는 30분 휴식시간을 두고 있다. 이용요금은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며, 영덕군민과 장애인 등은 할인혜택이 있다.

한편, 영덕군은 휴장기간 동안 4차례의 정밀 안전점검과 시설정비를 거치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공중 모험시설과 연결다리, 플랫폼 등 주요 구조물에 대한 안정 점검과 함께, 사물함과 화장실 등 부대시설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 산성계곡 생태공원 어드벤처는 지역을 대표하는 산림 레포츠 시설"이라며, "올해부터 신규 시설 확충과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 관광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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