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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주고 난민체험"…부실 논란 부산 '세계라면축제' 결국 고발

부실한 운영으로 비판받은 '세계라면축제'의 일부 시설이 무허가로 운영됐다며 지자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부산 기장군은 무허가 음식 판매 시설 운영 혐의(식품위생법)로 축제 운영사인 '희망보트'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해당 축제에서 닭꼬치, 아이스크림 등 부대 식음료 판매 시설 4곳이 정식 영업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장군 관계자는 "해당 시설에 대해 문의가 들어왔을 때 허가를 내주지 않았음에도 그냥 진행됐다"면서 "사법적 편의를 위해 운영사 소재지인 서울 서초경찰서로 고발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세계라면축제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국산 라면을 비롯해 일본, 태국, 베트남, 미국 등 15개국 2200여 종의 라면 브랜드가 참여한다고 홍보해 왔지만, 부실한 운영에 관람객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또 주요 행사인 초대가수 공연과 EDM 파티 등이 취소됐지만 홈페이지에는 관련 공지조차 올라오지 않았다.
방문자들은 "라면도 종류가 거의 없고 뜨거운 물도 안 나오고 최악이었다" "컵라면이 있는데 익힐 물도 없고 봉지라면은 끓이는 냄비도 없다"고 분노를 토했다.
"만원 주고 난민 체험했다" "미지근한 물에 라면 불려 먹었다" "우리집에 라면 종류가 더 많을 듯"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주최 측은 "일부 운영상의 미흡함으로 관람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또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입장권 전액 환불 등의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환불을 요청하면 순서대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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