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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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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SKT 유심 해킹 사태, 지금 중요한 것은 [EDITOR’S LETTER]

전문가 칼럼

“충격적입니다.” 국내 1위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 정보를 해킹당한 사건에 대한 업계 관계자의 말입니다. 이동통신 업계는 경쟁사의 일이 자신들에게도 벌어질 수 있어 문제가 있어도 두둔하는 편인데요,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심각하다’며 우려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입자가 전 국민의 절반가량인 2500만명(알뜰폰 187만명 포함)이나 되는 SK텔레콤에서, 그것도 최고의 보안 체계로 보호되고 있는 메인 서버에 보관된 주요 정보 중 하나인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당했기 때문입니다. 유심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가입자의 통신 인증 및 식별 정보를 저장하는 칩인데요, 여기에는 모바일 가입자를 식별하는 국제 이동 가입자 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다만 유심에는 고객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결제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SK텔레콤 가입자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유심 교체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유심 정보를 불법 복제해 금융 자산을 훔치는 ‘심 스와핑’ 범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입니다. 심 스와핑은 유심 정보를 탈취해 피해자의 통신 단말기로 위장해 각종 금융서비스에 접속해 돈이나 가상자산을 빼가는 범죄인데요, 2022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0여 건의 관련 의심 사례를 수사하기도 했습니다.정부와 SK텔레콤,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심 스와핑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과도한 공포 확산을 경계했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1차 분석 결과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출은 없어 심 스와핑 우려가 없다고 했고,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공동인증서와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많이 활용하는 우리나라에서 유심 정보만으로 금융거래를 직접 수행하거나 신분증을 위·변조하는 등 심각한 2차 피해로 직결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SKT 가입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국가정보원이 정부 전 부처를 비롯해 공공·산하기관을 대상으로 SKT 유심 교체를 권고하고, 금융권에서는 기존 인증 절차에 화상 얼굴 인증을 추가하는 등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어 불안감은 오히려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장 확실한 해결책인 유심 교체가 재고 부족으로 언제 될지 알 수 없다는 점과 ‘심 스와핑 피해를 봤다’는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까지 나돌고 있어 사회적 혼란까지 야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이번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사실 한국은 스마트폰 하나로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거래를 손쉽게 할 수 있어 스마트폰과 관련한 해킹 자체가 매우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번 사건은 스마트폰의 핵심 정보 중 하나인 유심 정보가 탈취당한 만큼 그 엄중함을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향후 책임 소재를 철저히 따져야 할 것입니다. 다만 지금 급한 것은 해킹에 따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피해 규모와 해킹 전모를 빠르게 밝혀 그에 따른 조처를 해나가야 불안감과 그에 따른 혼란을 잠재울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1위 이통사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2025.05.03 11:50

2분 소요
“이번엔 텀블러 전용 세척기?”...LG전자, 또 아이디어 기기 내놨다

산업 일반

LG전자가 B2B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MyCup)’을 출시했다.마이컵은 카페, 사무실 등에서 일회용 컵 대신 간편하고 깨끗하게 텀블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세척해주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세척/건조 성능과 다방향 세척 등 기술 노하우를 집약했다. 사용자는 상황에 맞춰 3가지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30초 이내의 빠른 세척이 필요한 경우 ‘쾌속 코스’를, 커피나 유제품 등을 마신 후 보다 꼼꼼한 세척과 건조가 필요한 경우 ‘표준 코스(4분)’ 혹은 ‘건조 코스(9분 50초)’를 선택하면 된다.텀블러 전용 세척기이지만, 기능성은 높다. 마이컵은 360°로 회전하는 세척날개와 65℃ 고압수로 텀블러 내∙외부 및 뚜껑을 동시에 세척할 수 있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Rheinland)’ 실험결과, 표준 코스 진행 후 대장균, 리스테리아, 살모넬라균 등 유해균 3종이 99.999%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품의 폭은 23cm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마이컵은 구독 서비스로도 제공된다. 구독으로 제품을 사용하면 3개월마다 전문 케어 매니저를 통해 도어 하단 그릴, 세제와 린스 투입부 스팀 세척을 하고 화면 터치부 동작 확인 및 외관 파손 점검, 세척조 내부 거름망 및 급수부 여과필터 교체 등 을 받을 수 있다. 또 관리자는 전용 앱을 통해 기기 등록 및 이용 현황, 세제/린스 사용량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매장 방문 고객은 앱으로 주변에 제품이 설치된 매장 위치, 매장 내 현재 기기를 사용 중인 인원 현황 등도 확인할 수 있다.마이컵의 3년 구독 계약 기준 월 구독료는 9만1900원이다.한편 LG전자는 스타벅스코리아와 손잡고 연내 전국 2000여 개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 마이컵을 순차 설치할 예정이다. 양사는 다회용컵 사용 확산을 위한 협업의 하나로 지난 22년 말부터 실제 매장에서 제품을 검증해 왔다.LG전자 이향은 HS CX담당은 “식기세척기로 쌓아온 세척/건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마이컵으로 텀블러 사용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며 “새로운 B2B 신사업을 통해 구독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8:02

2분 소요
솔루엠, '리테일테크 재팬 2025'서 현지 대형 SI와 손잡고 승부수

유통

글로벌 리테일 기술 선도 기업 SOLUM이 '리테일테크 재팬 2025'(RETAILTECH JAPAN 2025)에서 최신 디지털 디스플레이 및 매장 자동화 혁신 솔루션을 공개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리테일테크 재팬'은 일본 최대 규모의 유통-소매업 DX 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로, POS 시스템, 데이터 분석, 매장 운영 효율화 등 최신 리테일 테크놀로지의 향연은 7일까지 나흘간 도쿄에서 계속된다. 올해는 AI 및 데이터 활용, IT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261개사가 참여하며 최대규모인 8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솔루엠은 ESL을 중심으로 디지털 사이니지와 비전 AI, IoT 기기가 서로 시너지를 내는 미래 리테일의 모습을 제시, 부스는 대형 마트와 통신 업체, 생활 용품 매장 등 업계 관계자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비전 AI 기반 스마트 디스플레이였다. 고객의 성별과 연령대를 인식해 맞춤형 광고를 송출하는 솔루션이다. 예컨대 40대 여성이 카메라를 쳐다보면 이를 인식하고 안티에이징 크림을 추천한다. 한 현지 매체는 솔루엠을 두고 "일본 유통 시장을 선진화할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매장의 운영을 도와주는 솔루션도 인기를 끌었다. ESL 태그에 있는 버튼을 눌러 제품의 잔여 재고를 확인하고 주문을 넣을 수 있는 데다, 디지털 사이니지와 결합하면 고객이 찾는 제품의 위치를 지도로 띄우고 해당하는 제품의 태그에도 LED 불빛이 나오게 해 제품을 찾는 단계를 최소화하고 구매로 유도한다. 'Power Rail'은 태양광이나 매장 조명으로 ESL을 구동시켜 일회용 배터리 사용은 줄이고, 전력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향후 솔루엠은 이를 통합 플랫폼의 형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름하여 ‘SSP'(Solum Solution Platform)는 매장의 데이터를 한데 모아 실시간 분석은 물론 빠른 의사결정을 도모하는데 기여한다. 매장 관리자는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매출과 잔여 재고, 매대 혼잡도, 리테일 미디어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점은 솔루엠의 현지 파트너십이다. 일본 ESL 시장은 외국 기업이 단독으로 진입하기 까다로운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현지 이해도가 높은 대형 SI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솔루엠은 비프로지와 아이닉스 같은 현지 파트너들과의 오랜 기간 협력해왔으며 세 회사는 현지에 맞는 유통 솔루션 개발을 골자로 솔루엠은 ESL을, 비프로지는 유통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을, 그리고 아이닉스는 창고관리시스템과의 연계나 핸디 터미널 활용 등의 재고 관리 효율화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비프로지 관계자는 "대부분의 일본 소매 체인들은 인력 부족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직면"했다며 "솔루엠의 ESL과 당사의 소프트웨어를 연계한 서비스로 유통 매장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이닉스 관계자는"아이닉스는 유통 매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를 어떻게 최적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한다"며 "그 노력 중 하나가 솔루엠 ESL과 매장 직원이 사용하는 핸디 터미널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설립된 솔루엠 일본법인은 ESL 시장 후발주자임에도 지난해 매출 100% 성장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 1위 대형마트와 대형 홈센터, 주요 드럭스토어 등에서 솔루엠의 ESL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다수의 기업과 POC(Pilot of Concept, 시범사업)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03.05 10:05

3분 소요
‘소프런’, ‘대한민국의 모든 사장님, 힘내세요’ 이벤트 진행

산업 일반

일회용 앞치마 전문 브랜드 ‘주식회사 소프런’이 개그우먼 이수지와 함께 ‘대한민국의 모든 사장님, 힘내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경기 침체로 인해 모두가 힘들어지면서, 전 국민에게 힘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소프런은 전속모델 이수지와 함께 힘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앞치마를 200매에 무료로 나눔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이벤트를 통해 판매하는 인쇄 앞치마는 두툼하고 부드러운 재질의 부직포 위생 앞치마로, 기존 소프런 A타입 앞치마에 소프런에서 준비한 문구와 디자인이 2도 인쇄로 진행되었다. 총 2가지 색상이 들어가게 디자인된 제품으로, 이수지도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이벤트 인쇄 앞치마는 1인당 한 번만 200매를 구매할 수 있다.한정 수량으로 진행되는 이벤트인 만큼 이벤트 오픈 시점과 구매 링크는 카카오플러스친구를 통해 발송된다. 이에 빠른 구매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소프런’ 채널을 친구 추가하면, 이벤트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소프런은 일회용 부직포 위생앞치마를 직접 생산 및 판매하는 브랜드로, 국내 최초 4도 인쇄 가능한 부직포 인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 KATRI 피부저자극시험을 통과한 부직포 원단을 사용해 촉감이 부드러우며, 원단부터 제품까지 국내 생산으로 이루어져 짱짱한 내구성을 자랑한다.고품질의 부직포와 인쇄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인쇄 퀄리티의 일회용 인쇄 앞치마를 생산하고 있어, 이미 많은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과 시공 건설사, 보험사, 관공서 등과 협력하여 일회용 앞치마를 공급하고 있다.소프런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 자영업자들과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주력 상품인 인쇄 앞치마에 응원 메시지를 담아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많은 이들이 응원의 메세지를 보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어 “이수지 앞치마로 잘 알려진 소프런 앞치마는 소프런의 부직포 인쇄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소프런 유튜브를 통해 인쇄 앞치마 제작 과정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1.09 10:44

2분 소요

정책이슈

정부가 고객 변심으로 인한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으로 자영업자가 처벌받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환경부 예규를 개정한다. 고객이 테이크아웃으로 주문을 했지만, 매장 내에서 사용해 소상공인이 과태료를 물어내는 경우가 발생하자 사업자의 면책행위를 예규에 담기로 한 것이다.6일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식품접객업과 집단급식소에서는 플라스틱 컵·빨대·젓는 막대, 접시, 수저·포크·나이프 등의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다.자원재활용법상 일회용품 규제를 어기고 매장을 이용하는 손님에게 일회용품을 제공한 사업주에게는 최대 300만원(식품접객업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한 프랜차이즈 카페 관계자는 "소형 프랜차이즈 카페나 개인 카페 등 1인이 운영하는 카페의 경우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들기도 바쁜데 일회용 컵에 음료를 받은 손님이 자리에 앉지 않고 나가는지 확인도 해야 해 고충이 크다"고 말했다.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방자치단체가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사업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는 167건(67개 지자체)이었다. 다만 이 중 음료를 테이크아웃해서 가져가려던 고객이 마음을 바꿔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한 사례는 없었다.환경부 관계자는 예규를 개정하는 이유에 대해 "단속하는 사람이 매장에 들어왔을 때 손님이 일회용품 컵을 왜 들고 앉아있는지 그 맥락을 모를 수 있다"며 "점주가 제공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지자체장이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 과태료를 물지 않도록 조치할 수 있으나 '정당한 사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번 지침 개정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더 늘어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10년 동안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한 50대 여성은 "일회용품 쓰레기가 눈에 띄게 줄었는데, 앞으로 쓰레기가 많아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2024.12.06 09:33

2분 소요
환경부

정책이슈

환경부가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전국에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지난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종합감사에서 일회용 컵 보증금제에 대해 "현 제도를 획일적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보다는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이런 판단"이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증금제를 전국에 확대하는 기조는 이어가되 지방자치단체가 여건에 맞게 대상, 기준, 방식을 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골자다. 보증금제를 지역의 어디까지 실시할지, 보증금 액수는 얼마로 할지도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바꿀 방침이다.김 장관은 "실무 협의·논의 중인 안으로 국회·지자체·업계 등과 협의 후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보증금 제도 개편의 이유로는 효과성과 수지타산을 꼽았다. 일회용 컵의 재활용 가치가 '1개당 4.4~5.2원'으로 낮은데,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시행하면 매장이 컵 처리비용으로 1개당 43~70원을 써야 한다. 편익보다 비용이 큰 보증금제는 컵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작다는 주장이다.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전국에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프랜차이즈 매장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다. 다만 환경부가 재작년 말 소상공인의 부담이 우려된다며 제주와 세종을 대상으로만 축소 시행했다. 이후 전국 시행이 불투명해지자 지난해 8월 감사원은 공익감사를 진행한 뒤 환경부에 전국 확대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이날 환경부는 대형시설을 중심으로 보증금제를 점진적으로 늘리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소비자가 머무르는 시간이 길고 출입구가 특정돼 있어 반납이 편리한 야구장, 놀이공원, 공항, 대학 등이 대상이다.

2024.10.25 09:00

2분 소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청바지 입고 ‘모모콘’ 무대 오른 사연은?[김윤주의 금은동]

은행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모두들 재밌게 즐기시길 바랍니다.”푸른 잔디밭이 펼쳐지고 노랫소리가 울려퍼지는 현장. 의외의 장소에서 기자와 만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임종룡 회장은 남색 재킷에 청바지를 매치한 편한 복장으로 ‘우리 모모콘’ 현장에 깜짝 등장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8~29일까지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 ‘모이면 모일수록 선한 힘이 커지는 콘서트(우리 모모콘)’를 개최했다. 모두 재밌게 즐겼으면 한다는 임 회장의 바람처럼, 올해 모모콘은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금융의 집계결과 이번 행사에는 양일간 약 2만명이 참석했다.지난 29일 임 회장은 행사 현장에 캐주얼 차림으로 등장해 이 곳 저 곳을 둘러봤다. 특히 그는 야외 행사장 ‘우리 굿윌 마켓’ 구역에 한동안 머물렀다. 이 구역에서 관람객들은 ‘굿윌스토어’의 물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우리금융의 시그니처 사회공헌 활동인 굿윌스토어는 생활용품 판매 매장으로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발달장애인 근로사업장이다. 임 회장은 해당 구역에서 진행된 야외 피아노 공연도 즐겼다. 이날 우리금융의 광고 모델인 아이유도 현장에 참석해 임 회장과 나란히 앉아 피아노 연주를 감상했다. 당시 현장에는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우리금융 관계자도 함께 참석했다.또한 임 회장은 안전 응급 의료센터 등을 찾아 근무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우리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을 감상했다. ‘우리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은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게 음악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12년에 창단해 올해로 12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우리 모모콘’은 인기 아티스트의 공연과 더불어 우리금융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다. 특히 올해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는 굿네이버스·사랑의 열매 등 7개 NGO단체와 함께 ‘우리 상생 시티’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체험형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 곳에서 참석자들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알아가고, 페스티벌 입장시 받은 ‘함께터치’ 팔찌를 태그해 이벤트에 참여하고 기념품을 받았다. 관람객들의 터치 1회는 1만원의 우리금융의 기부금액으로 환산된다.한 관람객 A씨(31)는 “모모콘을 통해서 우리금융이 어떤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지 처음 알게됐다”면서 “단순히 공연이나 체험을 즐기는 행사인줄 알았는데 함께터치가 기부금이 된다니 좋은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하고,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우리 모모콘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일회용품 제로’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우리금융은 관람객들을 위한 기념품으로 리유저블백·종이 의자 등을 준비했다. 또한 행사 현장에서 판매하는 음식들 또한 다회용기에 제공한 뒤 반납토록 하는 등 행사장 곳곳에 사회·환경·지배구조(ESG) 활동을 심었다. 지난 29일 우리 모모콘에는 경서·존박·멜로망스·프로미스나인·넬·거미·다이나믹 듀오·에일리·비·박진영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열기를 더했다. 임 회장 또한 콘서트 막바지에 메인 스테이지 무대에 올랐다. 임 회장이 우리금융의 광고모델 김희애와 함께 ‘함께터치’ 결과를 발표자로 나선 것이다. 임 회장은 이날 관람객의 함께터치 참여로 모은 금액에 우리금융의 기부금을 더해 총 20억원 기부한다고 밝혔다. 해당 금액은 저소득층 어린이의 시청각 수술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임 회장은 “지난해 시청각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보고 싶은 세상을 보고 그리고, 듣고 싶은 음악을 들으면서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우리 루키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회공헌 지원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속성’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모모콘으로 만들어진 이 지원 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의미에서 올해는 ‘우리 루키 프로젝트 시즌 2’라는 타이틀로 그 규모와 대상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30 17:30

3분 소요
“지구를 지켜라”...스타벅스, 한국관광공사와 친환경 캠페인

유통

스타벅스가 친환경 여행을 테마로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스타벅스코리아는 한국관광공사, 환경재단과 함께 오는 10월 6일까지 인구감소 지역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어스(To Earth, To Us): 친환경 여행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투어스 캠페인은 지난해 11월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맺은 친환경 여행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의 일환이다. 국내 인구감소 지역으로의 여행을 장려하고 친환경 여행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지역사회 상생과 환경보호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올해 상반기에는 스타벅스 10대 매장에서 친환경 여행 캠페인을 진행하며 취지와 의미를 알렸다. 하반기에는 캠페인 대상 매장과 지역을 확장한 투어스 캠페인을 통해 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는 물론 우리 지역사회의 가치와 곳곳의 숨은 명소를 알리는 상생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참여 방법은 캠페인 대상 지역 내 필수 미션 1개와 선택 미션 3개 중 1개를 각각 완료한 후 캠페인 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캠페인 대상 지역은 전국 인구감소 지역의 약 90%가 포함된 권역인 강원권, 경상권, 전라권, 충청권이다. 필수 미션은 해당 지역의 334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진행된다.필수 미션은 다회용 컵 사용 인증 미션으로 캠페인 대상 스타벅스 매장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인증샷을 매장명이 보이게 촬영 후 제출하면 된다. 선택 미션은 나만의 친환경 여행 노하우를 인증하는 ‘친환경 여행 실천 인증’, 숨은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나만 아는 시크릿 플레이스 소개’, 플로깅이 필요한 관광명소를 알려주는 ‘플로깅 SOS’ 중 1개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필수 미션과 선택 미션을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805명의 고객에게 전기자전거(5명)와 스타벅스 그린 런치박스(800명)를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스타벅스는 투어스 캠페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오늘(10일) 한국관광공사 및 스타벅스 임직원, 원주시 관계자 등 70여 명이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간현관광지 소금산 그랜드밸리 내 하늘정원에서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을 위한 커피 퇴비 뿌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아울러 일회용품 줄이기, 여행지 환경보호, 저공해 교통수단 이용 등의 친환경 여행 실천에 서약하며 친환경 여행 활동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한국관광공사 박용환 ESG경영팀장은 “추석을 맞아 추진하는 투어스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환경을 한 번 더 생각하고 관광으로 인구감소 지역 문제해결에 직간접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스타벅스 김지영 ESG팀장은 “지역사회 상생과 환경은 스타벅스 사회공헌 활동의 주요 테마 중 하나로, 투어스 캠페인을 통해 인구감소 지역과 일상 속 친환경 실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10 13:31

2분 소요
스타벅스, 20일부터 종이 쇼핑백 100원에 판매

유통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20일부터 종이 쇼핑백을 크기에 관계 없이 100원에, 음료 제공용 다회용 백(이하 다회용 백)을 500원에 각각 판매하는 새로운 쇼핑백 운영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구매한 물품을 외부로 가지고 나가는 고객의 편의를 고려해 종이 쇼핑백이나 다회용 백을 무료로 제공해 왔는데 이번에 유료로 바꾸는 것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이번 새로운 정책은 해마다 늘고 있는 종이 쇼핑백과 다회용 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올 한 해 사용량을 전년 대비 50% 감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무게로 환산하면 약 320톤의 사용량이 감축하는 것으로, 이는 물 1343만 리터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526톤을 줄인 것과 맞먹는 효과다.특히 스타벅스 코리아는 앞으로 종이 쇼핑백과 다회용 백 판매 금액의 일부를 환경 기금으로 조성하고 이를 지역사회에 기부한다는 방침이다.종이 쇼핑백이나 다회용 백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주문 시 해당 품목이 포함된 금액을 결제하면 된다. 종이 쇼핑백이나 다회용 백만 별도로 구매하거나 사용한 쇼핑백의 교환 및 환불은 제한된다. 종이 쇼핑백은 최대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도록 재질의 내구성을 한층 강화했다.스타벅스 코리아는 환경 보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고객의 일상 속 친환경 소비 문화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 지난 2011년 매장 내 취식(取食) 고객에게 다회용 컵을 제공하는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2018년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종이 빨대를 제공하는 자율 협약을 맺었다. 같은 해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도 도입했다.개인 컵 이용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개인 컵 음료 할인 혜택을 기존 300원에서 400원으로 변경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개인 컵을 이용한 건수는 2022년보다 16.2% 늘어난 294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다다. 지난해 고객에게 제공된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38억원에 이른다는 게 스타벅스 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2024.02.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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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쓰지 말라더니”…文 ‘평산책방’서 일회용컵 제공해 과태료 처분

산업 일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책을 파는 ‘책방지기’로 활동하는 평산책방 카페에서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품을 제공하다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경남 양산시는 8일 평산책방 카페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제공했다는 민원이 들어와 과태료 처분을 결정했고,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평산책방은 ‘평산책사랑방’이란 이름으로 서점건물 바로 옆에 음료를 파는 카페를 함께 운영한다.양산시는 지난달 26일 평산책방에 과태료 부과 예정을 통보했다. 이어 오는 13일까지 평산책방 측 의견제출 기간을 거쳐 과태료 부과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이번 일은 한 제보자가 평산책방 카페가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단속을 요구하는 글을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올리면서 알려졌고, 양산시의 과태료 처분으로 이어졌다.식품접객업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는 지난 2018년 8월 문재인 정부 2년 차 때 처음 도입됐다. 당시 청와대는 문 전 대통령과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등이 텀블러와 머그컵을 들고 있는 사진을 홍보하기도 했다.‘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10조는 식품접객업 등 업소는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 무상으로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이를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한편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였던 2017년 5월 신임 수석, 비서관들과 함께 청와대 내 소공원을 걸었던 때에도 일회용 컵에 담긴 커피를 마셨다가 지적받은 적이 있다.

2023.06.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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